여름이 지나가면
기준은 시골로 전학을 온다.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영준을 알게 되고, 그의 형 영문에 대한 소문도 듣는다. 둘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없으며, 형 영문이 도둑질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비를 벌며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. 마을 어른들은 그들을 신경쓰는 듯하면서도 여러 해 동안 방치하고 있다. 기준은 둘과 어울리며 난폭하게 변한다. 장난 삼아 도둑질을 하고 심지어는 삥을 뜯기도 한다. 난생 처음 맛보는 권력의 힘이 너무나도 달콤했던 것이다.
아버지가 용돈을 주는 장면 -> 엄청 불편하게 느껴졌음. 결국 같이 어울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비수를 찔렀다. 불편함을 너무나도 잘 캐치해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