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// published: 2026-04-21 · 1 min read

tags: [evergreen]

외국어를 배우면서 느끼는 건, 서로 다른 언어가 1:1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.

한국에서는 누군가 감사를 표할 때 ‘천만에요’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잘 없다. 그러나 스페인에서는 “De nada”를 거의 반사적으로 붙인다. 영어의 “I’m sorry to hear that” 같은 표현도 “유감이에요”라고 옮기곤 하지만, 한국에서는 그 말을 잘 쓰지 않는다. 일본어의 스미마셍(すみません) 또한 우리가 흔히 직역하는 사과의 의미보다 훨씬 더 많은 뜻을 내포한다.

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표현 차원이 아니라 우리들의 사고방식 자체와 직결된다. 언어는 우리가 세계와 조응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. 따라서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또 다른 세계를 열어젖히는 일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