계획의 함정
계획을 먼저 크고 자세하게 세우는 습관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. 계획을 지키지 못하면 뇌는 그것을 실패로 인식하고, 이는 동기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.1 반면, 작고 실행 가능한 행동을 꾸준히 해내는 것은 뇌에게 반복적인 성공 경험을 제공한다. 중요한 건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작은 행동의 반복과 축적이다.
너무 거창한 목표보다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고 명확한 한 가지를 실행에 옮기는 편이 장기적으로 훨씬 효과적이다. 완벽한 계획보다는 어설픈 실행이 성과와 지속성 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. 목표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차이가 될 수 없다.2
습관이 가져오는 변화는 비행기 경로가 몇 도 바뀌는 것과 같다.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비행한다고 생각해보자.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출발한 조종사가 남쪽으로 단 3.5도만 경로를 조정해도 우리는 뉴욕이 아니라 워싱턴 D. C.에 착륙하게 된다. 비행기 앞머리가 단 몇 미터 움직이는 것처럼 작은 변화라 해도, 미국 전체를 가로질러 간다고 하면 결국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도달하는 것이다.2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