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른 이야기하기

예술가의 능력 중 하나는 관습에서 벗어난 다른 이야기를 할 줄 아는 것이다. 때로는 그러한 관점이 그 자체로서 흥미를 끄는 요소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, 이것은 단순한 표현 방식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, 나아가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.

예술은 단순히 기존의 틀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, 그 틀을 의심하고 경계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가진다. 그렇기에 내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예술가란 전체의 압력 속에서도 고유한 차이를 지켜내고, 오히려 그것을 통해 “다른 이야기”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다.

나는 이런 마음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. 전체적인 것으로 고유한 차이를 지우는 마음보다, 전체적인 것의 압력을 고유한 차이들이 견뎌내고 이겨내고 급기야 변경시키는 마음이 더 소중하다고.1

I believe different things in different places.2

I don’t think it’s accurate—it’s just different. Most of these stories are told from a male perspective, and we were interested in telling the story through the eyeball of the women. What would John Wayne’s character look like from the woman that served his soup?3